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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 좋았던 우리들의 하와이 허니문 / 5박7일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조금은 늦은 후기. 그러나 저희 부부는 아직도 그 찬란했던 하와이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추억의 조각을 꺼내며, 다시금 하와이를 꿈꾸는데요~ 저의‘하와이 허니문' 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하와이의 햇살은 미치도록 달았다.

신혼여행 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게 끝내주는 날씨였으니 말이다. 결혼 준비의 고단함을 단 한 번에 잊게 만들 정도로, 허니문 내내 하와이 날씨에 매료되었었다. 여행은 언제나 옳다. 그것이 하와이라면 더더욱.




허니문의 시작, 원래 다 이런걸까?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9시간이 소요됐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든 것 같았는데, 기내에선 도착 방송이 울렸다. 몽롱한 정신으로 비행기 밖을 나오니 미치도록 찬란한 햇살에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인공 눈물을 넣어야 할 정도로 안구가 뻑뻑했다. 눈약을 어디에 두었지?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찾고 있는데, 마중 나온 김동민 가이드님의 손에 들린 웰컴 목걸이를 보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아! 여기 하와이구나!’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오른 비행기라 꾸덕꾸덕해진 머리에 이틀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자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허니문의 시작, 원래 다 이런 걸까?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필자의 허니문은 너무 행복했다. 시작이 다소 좋지 않았을 뿐, 더없이 좋았던 필자의 허니문 이야기 속으로 고고!




환상적인 오션뷰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허니문의 첫 단계는 잘 맞는 호텔을 고르는 것이다. 우리는 고심 끝에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를 선택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객실은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는 레인보우 타워에 있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오션뷰는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 호텔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뿌듯함까지 몰려왔다. 호텔 앞 해변과 초대형 수영장인 라군 풀, 선착장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오션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밤마다 발코니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잤는데, 스르륵 몰려왔다 빠져나가는 해변의 파도 소리는 자연 ASMR이 따로 없었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단잠을 잘 수 있었다.






[발코니에서 내다 본 오션뷰]





우리는 5박 7일의 허니문을 다녀왔다

하와이 허니무너들을 위한 일정 및 추천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1일차]

- 하와이 다운타운 시내투어

코스 :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하와이 주 정부청사, 반얀트리






[미국 내 유일한 궁전인 이올라니 궁전]



 


추천 ★★★☆☆

이올라니 궁전은 1882년에 칼라카우아 왕이 지은 미국 내 최초이자 유일한 왕궁이다. 건설된 해부터 하와이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1893년까지 거주하던 곳으로써,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 매직 오브 폴리네시아

마술, 하와이 전통 훌라, 불쇼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진 하와이의 베스트 쇼.

 


추천 ★★★☆☆

매직 오브 폴리네시아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과 5분 남짓 거리인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비치 콤보 호텔 2층에서 열린다. 신기한 마술쇼와 하와이 전통춤과 불쇼로 구성된 공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우리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매직쇼를 예약했는데, 마침 프로모션 혜택으로 저녁식사 플레이트가 제공되었다. 시그니처 하와이안 BBQ치킨, 칼루아 포크와 양배추, 야채샐러드, 하와이 마카다미아넛 초콜릿이 들어있는 도시락 형태의 디너였다. 사실 입맛엔 그리 맞지 않았다. 프리미엄 디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칵테일을 마시며 쇼만 보는 것도 괜찮다.




  


[2일차]

- 자유일정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보며 망중한]



 


추천 ★★★★★

여행 2일차에 우리만의 자유시간은 정말 필요한 일정이었다.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결혼 전날부터 결혼식 당일 비행기에서 밤을 맞이한 이틀 동안 3시간을 채 자지 못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며칠간 제대로 못 자서 일까. 모처럼 푹 자고 일어났더니 어디든 갈 수 있는 체력과 맑은 정신이 돌아왔다. 여행 중 충전은 정말 필요했고, 중요한 사항이었다(대부분 신혼부부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 역시 잠이 보약이다.

컨디션을 회복한 우리는 호텔에서부터 와이키키 해변까지 걸어갔다. 빡빡한 허니문 일정 중에 즐기는 망중한. 해수욕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잠시 넋 놓고 바라보았다. 우리는 꽤 많은 길을 걷고, 또 걸었음에도 버스를, 택시를 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행에 ‘걸음’이라는 귀찮음이 동반될 수 있었음에도 우린 왜 계속 걸었을까?

사뭇 이질감이 느껴지는 타국에서 내 옆에 있는 이 사람과 두 손을 꼭 잡고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은 한국에서 손을 잡고 걷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보폭이 큰 남편은 보폭이 작은 나를 맞추며 걷고 있었다. 낯선 곳에서 함께 걸었던 그 장소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3일차]

- 오아후 섬 일주 (동부섬+북부섬 투어)

코스 : 다이아몬드 헤드 전망대, 카할라 고급 주택가, 한국지도마을 및 하나우마베이 전망대, 블로우홀, 마카푸포인트 전망대, 카네오헤, 모자섬, 돌 파인애플 플렌테이션,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오아후 섬 일주 인생샷]





추천 ★★★★☆

늘 자유여행을 했던 필자는 패키지(반자유) 여행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우려했던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오아후 섬 일주를 하면서 ‘때론 전문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섬을 투어 하며 김동민 가이드님이 들려준 역사, 유래, 특징, 깨알 같은 정보들은 아무리 공부하고 간다고 해도 현지 가이드보다 많이 알긴 힘들 듯했다. 주요 관광지는 가이드에게 안내를 받으니 더욱 편안하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

동부 섬+북부 섬 투어 시, 또 하나의 추천 포인트는 바로 ‘포토 스팟’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가이드는 다이아몬드 헤드 전망대, 모자섬, 돌 파인애플 플렌테이션 등지에서 포인트가 되는 ‘포토 스팟’을 알려주었다. 허니문에서 인생 사진을 건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하와이 스냅을 별도로 찍지 않는대도 단언할 수 있다. 하와이의 풍경은 휴대폰 하나만으로도 담아내기 충분히 아름답다고. 아니,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인생샷 마구마구 찍어주신 김동민 가이드님 감사드려요~^^



[4일차]

- 쿠알로아랜치 투어

코스 : 정글탐험투어(Jungle Expedition Tour), 오션 보야지(Ocean Voyage), ATV






[쿠알로아랜치, 광활한 대자연 앞에서]






추천 ★★★★★

하와이 허니문을 더욱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쿠알로아랜치 투어’를 강력 추천한다. 쿠알로아랜치(쥬라기공원, 고질라, 로스트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는 승마, ATV, 짚라인 등 액티비티가 넘쳐나는 장소이다. 또한 진정한 하와이를 느낄 수 있는 지상낙원이기도 한데, 열대우림의 아름다운 해변과 광활한 산맥에 이르기까지,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이 과히 장관이다.

우리는 ATV 어드벤처 패키지(정글탐험, 오션보야지 등)를 진행했는데, 단연 베스트는 ATV였다. ATV 투어는 먼저 안전교육(비디오 시청) 후 간단한 운전을 테스트 거친다. 내 안에 스피드 본능을 느끼며 달리다보면 이내 눈앞에 웅장한 대자연이 펼쳐진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풍경에 감탄하고 대자연의 위대함에 괜스레 숙연해졌다. 액티브한 체험의 재미와 더불어 자연을 사유할 수 있는 4일 차였다.



[5일차]

- 해양스포츠 체험

코스 : 패러세일링-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체험







 


추천 ★★★★☆

하와이까지 왔으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당연지사. 꼭 하고 싶었던 스쿠버다이빙은 일정상 패스하고, 패러세일링과 스노클링을 체험했다. 패러세일링은 특수 제작된 낙하산에 몸을 맡기고, 바다 위 하늘을 나르는 해양+항공스포츠이다. 우리는 배에서 하늘까지 약 250m(예약 시 높이 선택 가능) 정도 떠올랐는데, 높은 고도에 속도까지 있으니 아찔하기만 했다. 곧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는데, 하늘 위에서 감상하는 태평양의 멋진 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TIP.

1. 생동감 있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면 고프로를 추천한다. 우리는 본식 영상 감독님께서 빌려주신 고프로를 가지고 갔었는데, 화질이 기가 막혔다. 더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울 만큼.

2. 패러세일링 체험 후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구매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낸다. 우리는 영상만 구매했는데 캡처해서 사진으로 봐도 좋을 만큼 영상 화질이 괜찮다.



 


-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아름다운 하나우마베이]



추천 ★★★☆☆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 명소인 하나우마베이는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천연색의 열대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우리는 물놀이 후 돗자리를 펴놓고, 스팸무스비(하와이 유명한 김밥)를 먹으며 나른한 오후를 즐겼다.

 



역시 허니문 전문 여행사인 '팜투어'의 운영 노하우 덕인가? 너무 편안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었다.(진행해주셨던 김민우 매니저님 및 김동민 가이드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전히 생각나는 끝내주는 날씨, 우리가 함께 수없이 걸었던 거리와 공간들을 생각해보면 나의 허니문은 더없이 좋았다. 다음번엔 하와이의 다른 섬을 가보련다. 오늘도 쳇바퀴 같은 일상 속 빅아일랜드를 꿈꾸며.



출처. 브런치<허니문의 시작, 원래 다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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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성명 신부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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